화창한 금요일

오늘은 날씨가 무지 좋아서 숏패딩을 챙겨 입었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출근하여 발열체크를 하고 근무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카페라떼를 테잌아웃 하여 쪽쪽 빨아 먹으며 일찍 온 아이들과 놀았다.

점심시간이 끝날때쯤 아이랑 놀아주다가 바지가 터져버렸다.

하는수 없이 센터장님한테 사정을 말하고 집으로 향했다.

날씨가 진짜 포근해 패딩을 허리에 두르고 빠른 걸음으로 집에 향했다.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근무지로 향했다.

포근한 날씨에 집에 걸어갔다오니 센터가 무지하게 더웠다.

내가 앉아있는 곳 뒤에 창문은 세월의 흔적으로 잘 열리지 않는다.

무식하게 유리창을 세게 누르며 밀어야 창문이 열린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창문을 열다가 세게 누르는 힘조절을 못해 유리창이 깨져버렸다.

그렇게 손목을 유리에 베어버리고 순간 벙쪄서 아무말도 안나왔다.

서둘러서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에서 찬물에 멍하니 상처부위를 대고 있었다.

사무실 선생님들이 괜찮냐 물어봐주시고 빨간약과 거즈로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꽉 잡아주셨다.

퇴근 시간이 되어 집으로 향하는데 피를 많이 흘렸는지 조금 울적한 느낌이 들었다.

집에 와서 소독 다시하고 붕대로 감으려고 거즈를 뗐는데 상처가 깊어보이지 않아서 안심을 했다.

그렇게 새로운 밴드와 붕대를 감아두고 피곤해져 잠자리에 들었다.

다치지 마세요. 화가 납니다.